[데일리굿뉴스] 최생금 기자= 경기 안성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고려인 청소년들은 평택 구세군 합정종합사회복지관 후원으로 지난 7일에 용인에 있는 캐리비안베이를 다녀왔다. 

 ▲경기 안성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고려인 청소년들은 평택 구세군 합정종합사회복지관 후원으로 7월 7일에 용인에 있는 캐리비안베이를 다녀왔다. ⓒ데일리굿뉴스 ▲경기 안성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고려인 청소년들은 평택 구세군 합정종합사회복지관 후원으로 7월 7일에 용인에 있는 캐리비안베이를 다녀왔다. ⓒ데일리굿뉴스

이번 캐리비안베이 물놀이 행사를 총괄한 김우혁 과장(평택 구세군 합정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21년 고려인 청소년들이 여름철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조사된 바 있는데 마침 기회가 주어져 좋은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학생들은 5개의 팀으로 나눠 안전과 방역을 철저히 준비했으며, 캐리비안베이에서 한국어가 부족한 학생들을 도왔다. 실외 활동이지만 방수 마스크를 구세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준비해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김영광 군은 “한국에서 정말 가보고 싶은 곳으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학교에서 배운 한국어를 가지고 캐리비안베이에서 사용해 볼 수 있어서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더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여 한국사회의 필요한 사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 오필준 씨(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대외협력실장)는 “고려인 청소년들이 물놀이를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며 “친구들끼리 어트랙션과 포토존에서 한껏 뽐을 내는 모습이 아이들 같다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을 즐기며 실외 파도풀에서는 모든 학생이 파도를 즐겼으며, 팀별로 해골 물통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폭포 어드벤처풀, 어트랙션에서 긴 줄을 기다리며 스릴을 느끼며 재미있는 물놀이를 했다. 

평택 구세군 합정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인 이재오 사관은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고려인청소년들을 위해 한국어와 k-pop, 탁구 등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캐리비안베이를 너무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행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되고 물놀이를 하며 웃는 얼굴들을 보니깐 뜻있는 현장체험학습이었다”고 밝혔다.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는 사단법인 청소년미래연구 부설로 고려인 중도입국청소년의 한국사회에 안정된 조기정착과 진로와 취업을 위해 로드맵을 준비하는 대안교육기관이다. 올해 경기도교육청 교육인가인 다문화위탁 대안교육기관으로 선정됐고 권역별 예비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0여 명의 재학생이 상급학교 진학과 취업을 위해 한국어교육, 컴퓨터교육, 바리스타교육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다문화 감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청소년영화 ‘코린’(러:뿌리) 영화제작도 하고 있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고려인중도입국청소년들의 전문 대안교육기관이다. 

 최생금 선교기자